제가 보았던 이력서에 있는 사람들보다 제가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지 않음을 먼저 밝힙니다.
그저 이력서를 보다 보니, 이런 것들을 보게 되더라' 하는 류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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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약 1년 반이 지났다.
회사에 시니어 개발자가 없기 때문에 내가 직접 백엔드 개발자 채용을 진행하게 되었다.
사람인에서 조건을 걸고 필터링 통해 이력서를 정렬했다.
필터링 조건은 이렇다.
- 서울 거주
- 신입 ~ 2년 이하 경력
- 백엔드
- 2, 3년제 졸업 이상
- 학점 3.0 이상
솔직히 300개 이상의 이력서를 본 것 같다.
1. 가장 먼저 이력서를 보면서 확인한 것
- 바로 기술스택이다. 이 사람이 회사에 와서 일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흝어 봤다.
2. 한 끗 다른 이력서
- 학원 출신 개발자가 많다보니,기술 스택이 다들 비슷한 경우가 많았다.
- 그렇기에 한 끗 다른 것을 찾게 되었다.
- 학원에서 배우지 않는 기술 스택이 있는지. Docker, JPA, NestJS 등
3. 그 다음 확인하게 된 것
- 회사의 기술스택에 완벽하게 알맞은 사람은 없다.
어차피 기술스택이 알맞더라도 회사의 문화나 코드 분석 등 적응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합리화 하게 되었다.
이런 생각을 한 후 확인하게 된 것은, 이 사람이 꾸준하게 학습을 하였는지 확인을 하게 되었다.
- 주로 첨부한 blog 혹은 github을 보았다. blog를 꾸준히 작성하거나 github의 잔디가 많으면
당연하게도 이미지는 좋았다.
-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었는데, github의 repository가 약 20개 정도 있었다.
그리고 각 레포지 토리의 이름은 JPA_study, node_study 처럼 공부하기 위해 작성한 것 같았다.
이것 또한 좋은 인상을 주었다.
4. 확인하지 않은 것
- 생각보다 자기소개서는 읽지 않았다.. 위에 것들을 먼저보고 애매한 경우 추가로 자기소개서를 읽었다.
5. 의외로 안보게 된 것.
- 생각보다 프로젝트 내용을 안보게 되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프로젝트 내용보다 이 개발자가 프로젝트에서 어떤 기능 개발을 맡았는지를
보기 원했다. 프로젝트 내용은 개발자가 한일을 설명하기 위한 보조 내용이지, 주가 되면
오히려 개발자를 가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6.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지원자 중에 자기소개서 소제목 중 하나가 < ESTJ > 처럼 자기 MBTI을 적어 놓은 사람이 있었다.
소제목 아래 내용도 자기 MBTI를 설명하는데, 보면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당황스러웠지만, 웃게 만들어 줘서 그런지 나쁜 인상을 주진 않았다. (그렇다고 좋진 않았다..! 당황스러웠다 )
다른 업종에서 일했던 카이스트 출신 이력서도 있었다.. 꽤나 좋은 직장이 경력으로 쓰여 있었는데
조금 충격 이었다. 이런 사람이 뒤늦게 개발자가 된 이유가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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